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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내 유통기한 지난 제품 발송 업체 늘어난다?

미국 슈퍼마켓 체인인 홀푸드는 신선식품을 판매하지만 모기업인 아마존은 판매 식품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이 판매하는 타사 업체 제품 중 유통기한이 크게 지난 브라우니와 육포, 분유 같은 유아식, 2017년 스타벅스가 판매를 중지하고 방출시킨 티바나(Teavana) 브랜드 설탕과 과일티 같은 상품을 자주 출하하고 있다고 한다.

데이터조사기업 3PM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물건을 파는 업체 중 적어도 40%는 구매자로부터 상품 만료에 대한 불만 5건 이상을 받고 있다고 한다. 불만 중에는 썩은 냄새와 화학물 냄새가 나는 제품을 받았다는 내용도 있다. 사용자 평가 리뷰에는 색이 변색되고 걸죽하게 바뀐 커피 등이 게재된 것도 있었다고 한다.

구입하는 입장에서의 문제점은 식품처럼 제품 유통 기한이 적혀 있지 않고 여러 업체가 같은 상품을 취급하는 경우 어디에서 물건을 샀는지 항상 명확하지 않다는 걸 들 수 있다. 비록 유통 기한 내라도 구매자에게 도착한 시점 기준으로 기한이 며칠 안 남았다는 리뷰도 많았다고 한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아마존은 일부 상품 목록을 삭제하고 해당 업체에 상품 판매에 있어 아마존 정책을 모두 준수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통지를 했다고 한다. 아마존 정책은 상품 기간이 최소 90일 있어야 한다는 보증도 포함되어 있다. 또 아마존은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AI와 인력을 모두 이용해 조사를 하고 문제가 있는 상품이나 업체를 뺀다. 위반 제품이 발견되면 제거하고 상황에 따라 업체 계정을 정지하는 조치도 강구하는 것.

하지만 아직도 만료 제품이 이 같은 감시의 눈을 피해 팔리고 있으며 상황 파악을 전부 하지 못한 아마존에도 일부 문제는 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경우는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제품의 유통 기한을 늘리는 새로운 책임이 요구될 수도 있지만 아마존이 이처럼 처리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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