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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3가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1만원대에…

디즈니가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Disney +), 자회사가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훌루(Hulu), ESPN+ 3가지를 마음껏 쓸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오는 11월 12일부터 월 12.99달러(한화 1만 5,000원대)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디즈니는 지금까지 자사와 산하 기업 스트리밍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단순 요약 정보 정도가 아니라 밥 아이거 CEO는 투자자에게 이들 3가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함께 시청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3가지 서비스를 함께 마음껏 쓸 수 있는 플랜을 12.99달러에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외신에선 이 서비스가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같은 경쟁 서비스보다 저렴하거나 같은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왕좌의 게임 같은 인기 드라마를 제작 방송하는 HBO가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월 16∼17달러에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디즈니는 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3가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동시에 쓸 수 있는 플랜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훌루는 광고 지원 플랜이 월 5.99달러에 이용할 수 있고 ESPN+는 월 4.99달러다. 훌루는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영상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고 ESPN+는 메이저리그와 NHL, MLS와 PGA투어 등 30종 이상 스포츠를 시청할 수 있는 스포츠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 이용료는 6.99달러다.

하지만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명회에선 결국 글로벌 서비스로 제공할 디즈니 플러스와 마찬가지로 3가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제공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예를 들어 캐나다에선 훌루를 이용할 수 없지만 3가지 통합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것. 마찬가지로 ESPN+도 지역마다 스포츠 라이선스가 달라져 마찬가지로 제공 지역은 제한될 전망이다. 밥 아이거 CEO는 이런 제공 지역에 대해선 아직 발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디즈니 플러스를 재임 기간 중 시작한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서비스라고 밝히면서 12.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놀라운 양과 품질을 곁들인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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