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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 2개로 비행하는 UFO 닮은꼴 드론

로잔연방공과대학교와 플라이보틱스(FLYBOTIX)가 손밥고 로터를 2개 단 듀얼 프로펠러 무인 항공기를 개발 중이다. 현재 이용 중인 드론은 대부분 쿼드콥터 그러니까 회전날개 4개를 이용해 공중에 뜬다. 단점이라면 한 번에 돌리는 날개가 4개인 탓에 상당한 전력이 들어가는 것이다.

이에 비해 로터를 2개로 나누면 저소음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고 배터리 수명은 2배로 늘릴 수 있다. 프로펠러 축이 2단으로 이뤄져 있지만 드론 본체가 자전하지 않게 서로 역회전하는 동축 반전식 로터 방식이다.

프로펠러가 2단이 되면 상승과 하강을 하는 건 쉽게 상상을 해볼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전후좌우로 이동할까. 이는 플라이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제어 시스템을 이용한다. 가속도게와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해 프로펠러 회전 속도와 기울기를 조절하는 기능을 통해 안정적으로 전후좌우 비행을 할 수 있는 것.

드론은 석유나 가스 공장에서 검사나 모니터링 등에 적합하지만 공공 안전 확보와 경찰기관 등에서도 쓸 수 있다. 이 드론의 시험 비행은 재해 현장을 본뜬 장소에서 이뤄졌으며 철골 사이 등을 날아나기도 했다. 동축 반전식 로터는 오래된 기술이지만 조용하게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비행하는 드론을 위해 도입한 건 새로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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