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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진렌즈보다 좋다…노안을 위한 시선 추적 안경

오토포칼스(autofocals)는 미국 스탠퍼드대학 연구팀이 안구 추적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것으로 시선을 돌린 곳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안경 프로토타입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눈의 렌즈 기능이 약해지고 이에 따라 가까운 곳에 집중하기 힘들어진다. 이른바 노안 현상이 생기는 것. 이렇게 되면 다초점 누진 렌즈 같은 걸 이용하게 된다. 다만 누진 렌즈는 초점을 맞추는 범위가 좁다. 누진 렌즈를 장착한 사람은 전도 위험도 높아진다고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게 바로 오토포칼스. 사람의 눈, 그러니까 수정체 작용을 모방해 액체로 채워진 렌즈가 시선을 돌리는 것에 맞춰 두께를 조정해 초점을 맞춰준다. 실제로 노안 56명을 대상으로 프로토타입을 사용하게 한 결과 독서나 다른 작업을 할 때 누진 렌즈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프로토타입은 가상현실 헤드셋과 같은 크기여서 이를 장착한 채 일상생활을 하기는 어렵다. 연구팀은 에너지 효율이 좋고 가벼우면서 세련된 크기로 바꾸려면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 기술은 의미 있는 방식으로 수십억 명의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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