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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구글표 사물인터넷 가전 허브

네스트 허브 맥스(Nest Hub Max)는 구글이 지난 5월 7일 개최한 개발자 회의인 구글 I/O 2019 기간 중 발표한 스마트 디스플레이다. 이 제품은 구글이 지난 2018년 출시한 홈 허브(Home Hub)에 카메라와 서라운드 스피커를 곁들인 상위 기종 격인 제품으로 미국에선 올 여름 후반 229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

홈 허브는 음성 인식에 터치스크린 조작을 더한 스마트 디스플레이였다. 가정에서 온갖 사물인터넷 가전을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가전 허브로 활용도를 기대할 수 있었던 것. 네스트 허브 맥스는 10인치 디스플레이에 스테레오 사운드 스피커 뿐 아니라 이전 모델에는 없던 빌트인 카메라도 추가한 제품.

빌트인 카메라에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페이스 매치(Face Match)도 이 중 하나다. 네스트 허브 맥스는 다중 사용자를 지원한다. 페이스 매치를 택하면 이 제품은 여러 얼굴을 개별적으로 인식한다. 카메라 앞을 통과하면 네스트 허브 맥스는 얼굴을 인식해 캘린더나 출근용 대중교통 정보, 좋아하는 음악, TV 프로그램 등을 인식한 사람만을 위한 정보로 표시해준다. 물론 음성을 통한 사용자 개별 인식도 지원해 말을 걸면 계정은 자동 전환된다.

 

네스트 허브 맥스는 구글 듀오(Google DUO)를 활용해 동영상 메시지를 재생하거나 구글 포토에서 디지털 액자처럼 촬영한 사진을 볼 수도 있다. 의심스러운 움직임이 있다면 이에 자동 반응해 스마트폰에 알림을 보내줄 수 있다. 또 부엌을 청소하라는 등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해 로봇청소기를 조작하거나 요리 중 손이 더러워진 상태라면 카메라를 이용한 핸드 제스처 기능으로 조작할 수도 있다.

그 밖에 이 제품에는 카메라 시야 안에서 움직이는 사용자를 추적하는 기능도 있다. 구글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 정책은 카메라 작동 상태에서 네스트 허브 맥스 정면 표시등이 녹색으로 빛나면 한눈에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마이크와 카메라를 물리적으로 해제할 수 있는 하드웨어 스위치도 탑재했다.

또 기존 네스트 허브에 탑재했던 유튜브나 유튜브 TV 시청, 스마트 스피커인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 스마트 가전 음성 조작 기능도 그대로 지원한다.

이 제품은 미국과 영국, 호주에서 올 여름 하반기 출시된다. 미국 판매 가격은 229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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