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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지갑 창업자 납치 사건 발생했다

프랑스 암호화폐 지갑 제조업체 레저(Ledger) 공동 창업자인 데이비드 버런드와 그의 아내가 납치됐다가 해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레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하드웨어 지갑 제조업체다. 아이팟 창시자로 알려진 토니 페들도 참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용도 지갑을 생산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레저는 현재 파리, 비아존, 런던, 포틀랜드, 싱가포르에 8개 지사를 두고 직원 700명을 고용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600만 대 이상 지갑을 판매했으며 2023년에는 1억 유로 투자 유치에 성공해 기업 가치를 13억 유로까지 끌어올렸다.

버런드는 2025년 1월 21일 프랑스 자택에서 납치됐으며 범죄 집단은 다른 공동 창업자에게 몸값을 요구했다. 버런드는 다음 날인 1월 22일에, 그의 아내는 1월 23일에 각각 풀려났다. 버런드는 손에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범죄 집단은 몸값을 암호화폐로 지불하도록 요구했다. 몸값 일부가 실제로 송금됐지만 대부분은 추적해 압수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용의자 10명이 구속됐으며 이들은 20~40대 남성 9명과 여성 1명이다.

레저 파스칼 고셰 CEO는 버런드 부부 석방 후 연락을 취해 그들의 안전을 확인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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