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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서 머스크가 공개한 정부 공무원에 개인 공격 시작됐다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권에서 정부효율화부(DOGE) 자문그룹 공동리더를 맡을 예정이다. 정권 이양 전인 지금은 아직 DOGE가 가동되지 않았지만 이미 머스크는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부 부처와 그 공무원을 엑스에서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머스크 팔로워와 트럼프 지지자가 개인 공격을 시작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팔로워 17만 명을 보유하고 반바이든적 게시물로 알려진 한 엑스 사용자(datahazard)가 국제개발금융공사 기후다양화부장이라는 직위를 가진 애슐리 토마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미국 납세자가 토마스 고용에 돈을 지불하는 건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가 가짜 직업이 이렇게나 많다는 댓글을 달아 리포스트하면서 상황이 크게 변화했다.

datahazard와 머스크는 토마스와 그의 소속기관인 국제개발금융공사를 쓸모없는 존재로 보고 있지만 보도에 따르면 국제개발금융공사 기후다양화부문은 고도로 전문적인 부서로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대한 농업과 인프라 강화 등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도움이 되는 혁신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머스크 게시물 조회 수는 3,200만 회 이상을 기록했으며 머스크 팔로워와 트럼프 지지자로부터 대량 비판과 조롱성 밈이 게시됐고 결국 토마스의 링크드인과 페이스북 페이지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datahazard 계정 대표자는 토마스는 공인인 정부 고위관리 명단에 이름이 게재되어 있기 때문에 토마스 등 이름을 공개하는 것은 정당한 행위라며 납세자는 누가 정부를 운영하고 있는지 알 기본적 권리가 있다고 다이렉트 메시지로 전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 한 시민권 활동가는 그에게 자신이 뭘 말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을 위험한 방식으로 표적 삼고 있다며 datahazard와 머스크를 비판했다.

미국정부직원연맹(AFGE) 에버렛 켈리 회장은 이런 행위는 연방 공무원에게 공포를 심어주려는 의도라고 비판하고 있다.

보도에선 머스크는 조직적으로 엑스를 자신의 의견을 퍼뜨리는 메가폰으로 변화시켰고 재미있다고 생각하거나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목적을 위해 메가폰을 휘둘러왔다며 DOGE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에도 이번과 같은 사례가 많은 공무원에게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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