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소프트뱅크, 新데이터센터 핵심 기술로 ARM 기술 채택한다

소프트뱅크 그룹이 AI 시스템 훈련 및 운영에 특화된 새로운 데이터 센터의 중심에 소프트뱅크가 90% 지분을 보유한 Arm 기술을 배치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Arm은 기존에는 IP를 라이선스하는 사업을 해왔지만 이 계획이 실현되면 엔비디아와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 AI 급성장과 함께 Arm 수익은 급증해 시가총액이 1,57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인텔 95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Arm 레네 하스 CEO는 AI가 놀라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며 최근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걸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AI가 성장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AI 프로세서 B200 등 개발을 진행하는 동시에 Arm 기반 CPU도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는 현행 설계로 얻는 경제적 가치를 넘어서기 위해 AI 시스템 훈련 및 운영을 위한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고 그 중심에 Arm 기술을 배치하려 한다. 이는 단순히 지적 재산권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난 접근이다.

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은 Arm을 IP 라이선스에서 벗어나 AI 모델 훈련 및 구축을 위한 데이터 센터용 칩을 제조할 수 있는 회사로 키우려 하며 이 목표를 위해 지난 7월 영국 칩 제조사 그래프코어(Graphcore)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엔비디아는 AI 시장 선두 주자로 자리 잡고 있으며 Arm 전직 임원은 Arm이 엔비디아의 강력한 컴퓨팅 능력과 AI 개발자 커뮤니티를 재현하기란 큰 도전이며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한 투자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하스 CEO는 향후 AI 워크로드에 어떤 방식으로든 Arm이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소프트뱅크와 미래를 위한 협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스 CEO는 Arm이 엔비디아와 같은 전체 기술을 복제하려면 막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NPU 개발을 엣지 장치뿐 아니라 넓은 영역에 확대하는 방법에 대해 여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300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객 A, 고객 B 등 4개 기업이 엔비디아 분기 매출 46%를 차지하며 이 중 고객 A가 마이크로소프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되며 아마존, 알파벳, 메타, 오라클, 테슬라, 오픈AI 등이 다른 주요 고객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된다. 하지만 이들 주요 고객 중 1~2곳이 지출을 줄인다면 엔비디아에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