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던 포스퀘어(Foursquare) 앱 버전이 12월 15일 웹 버전은 2025년 초에 종료된다고 발표됐다. 앞으로 포스퀘어 팀은 스웜(Swarm)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포스퀘어 시티 가이드(Foursquare City Guide) 앱은 특정 지역 음식점이나 소매점에 대한 추천 정보를 제공하며 앱 버전은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2024년 12월 15일 23시 59분에, 웹 버전은 2025년 초 종료될 예정이다. 이 종료 이후로는 포스퀘어 시티 가이드 전체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해진다.
포스퀘어는 시티 가이드 서비스를 종료하는 이유로 스웜을 통해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웜 새 기능 및 성능 개선에 투자가 이뤄질 것이며 2025년 초에는 업그레이드된 버전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포스퀘어가 집중할 스웜은 2014년 시작된 포스퀘어 체크인 및 소셜 네트워크 기능에 특화된 앱이다. 스웜 출시로 인해 포스퀘어는 사용자에게 현재 위치 주변 추천 장소와 음식점 정보를 제공하는 포스퀘어 시티 가이드로 변신했다.
포스퀘어는 오랜 기간 동안 고객 성원과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면서 이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게 아니며 더 큰 영향을 주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를 우선시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였다고 밝혔다.
또 포스퀘어 시티 가이드에 등록된 비즈니스 정보는 스웜에서도 계속해서 제공되므로 시티 가이드 서비스가 종료되어도 해당 정보는 스웜에서 유지된다면서 포스퀘어는 정보 제공자 역할도 해 파트너 기업에게 비즈니스 정보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퀘어 창립자인 데니스 크롤리(Dennis Crowley)는 포스퀘어 시티 가이드 종료에 대해 이 소식 때문에 지난 며칠간 정말로 우울했다면서 자신이 만든 회사와 제품에 지나치게 애착을 가지게 되는 위험성에 대해 좋은 블로그 글이 어디선가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이 그 글을 쓸 때는 아닌 것 같다면서 포스퀘어 앱이 무시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5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온라인에서 경험해 온 내용이며 자신은 그 영향에 크게 좌우되어 왔다고 스레드에 글을 올렸다.
한편 크롤리는 현재 포스퀘어에 전임으로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회사 이사회 및 공동 의장직을 맡고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포스퀘어 수익은 1억 달러를 초과하고 있다고 한다.
포스퀘어 주요 경쟁업체인 고왈라(Gowalla) 공동 창립자 조쉬 윌리엄스(Josh Williams)는 포스퀘어 종료 소식에 실망했다면서 사람들을 현실 세계에서 연결할 수 있는 성공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여전히 믿고 있지만 이는 어려운 길이라면서 포스퀘어는 웹과 디지털 라이프를 훨씬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줬다며 포스퀘어 시티 가이드 종료를 아쉬워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