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아마존표 오디오북 서비스 “내레이터가 만든 AI 음성 복제본 제공” 시작

아마존 공식 오디오북 제작 플랫폼인 ACX(Audiobook Creation Exchange)는 더 많은 책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하기 위한 시도 일환으로 내레이터가 자신의 AI 음성 복제본을 만들고 각 책 낭독에 사용된 타이틀별로 내레이터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미국에서 베타 버전으로 운영되며 소수 내레이터가 이미 초대된 상태다.

ACX는 9월 9일 내레이터가 자신의 AI 음성 복제본을 생성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발표했다. 이 시스템에서는 내레이터가 샘플 녹음 파일을 제출하면 ACX가 고품질 AI 음성 복제본을 생성한다.

ACX에서는 오디오북을 제작할 때 내레이터 오디션을 진행하며 AI 음성 복제를 만든 내레이터는 자신의 실제 목소리 뿐 아니라 AI 음성 복제를 통한 낭독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오디션 결과 오디오북 권리자가 AI 음성 복제를 선택하면 AI 음성 복제를 사용해 책을 낭독하게 된다.

내레이터는 ACX 제작 도구를 사용해 최종 제품 관리, 발음 오류 수정, 발화 속도 조절 등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AI 음성 복제를 사용한 작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또 ACX 로열티 공유 모델을 통해 AI 음성 복제가 사용된 타이틀별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ACX는 오디블(Audible)은 내레이터 승인 없이 음성 복제를 다른 콘텐츠에 사용하지 않는다며 또 오디블은 음성 복제가 내레이터와 저자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베타 버전이 카탈로그와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음성 복제를 사용한 타이틀은 상품 상세 페이지 내레이터 섹션에 해당 내용이 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9월 2주차에는 소수 내레이터가 베타 버전에 초대되어 AI 음성 복제를 만들 예정. 오디블 제작자는 2024년 중 AI 음성 복제 옵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보도에선 이번 시도는 더 많은 오디오북을 빠르고 저렴하게 서비스에 추가하려는 목적이며 경계심을 가졌던 오디오북 자동화가 진화하는 세계에 기존 내레이터를 포용하려는 노력이라고 언급했다.

아마존은 2023년부터 자사 킨들 스토어 자가 출판 서비스인 KDP(Kindle Direct Publishing) 사용자를 대상으로 합성 음성을 사용한 오디오북 제작 도구를 제공하고 있으며 5월 기준으로 합성 음성 오디오북 수는 4만 권에 이른다고 보도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