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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에도 광고 추가할까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영국 TV 시청률 기관과 협의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Apple TV+)에 광고를 도입할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애플 임원진은 최근 몇 주간 영국 내 TV 시청 동향을 조사·분석하는 BARB와 만나 애플TV+에 광고를 추가하는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는 것. BARB는 BBC, ITV, 채널 4, 스카이 등 방송국이 공동 소유하고 있으며 영국 TV 프로그램 공식 시청 기록을 제공하는 단체다.

애플은 시청자의 애플TV+ 시청 시간을 측정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콘텐츠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광고 부문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NBC유니버설 전 광고 담당 임원인 조셉 케이디를 고용했다. 또 과거 애플TV+에서 광고를 송출한 적이 있으며 2023년에는 메이저리그 축구를 중계할 때 광고 시간을 400만 달러에 판매한 바 있다.

하지만 애플TV+에는 아직 본격적인 광고 포함 요금제가 도입되지 않았다. 반면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같은 대형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미 광고 포함 저가 요금제를 도입해 자사 수익을 올리면서도 사용자 부담을 줄이는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광고 포함 요금제 가입자 수가 7월에만 34% 증가했으며 2024년 2분기 매출도 역대 최고인 96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광고를 도입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사용자로부터 소송을 제기당했다.

애플은 애플TV+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왔지만 최근 제작비를 줄이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있다. 또 애플TV+ 가입자 수 증가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으며 영국에서는 신규 가입자 수에서 선두를 지켜왔던 애플TV+가 2024년 2분기에는 점유율이 4위까지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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