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해군이 브란덴부르크급 프리깃함(Fregatte BRANDENBURG -Klasse) 운용에 필수적인 8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에뮬레이션 시스템으로 교체하려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독일 해군 입찰 문서에 따르면 해군은 플로피 디스크를 에뮬레이션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제는 1990년대 기술과 완전히 호환되는 최신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으로 기존 8인치 플로피 디스크와 디스크 드라이브 기능을 완전히 에뮬레이트해야 한다고 한다.
독일의 123형 프리깃함은 90년대 중반 취역해 플로피 디스크를 이용한 처리가 이뤄졌지만 30년이 지난 지금은 더 이상 통용되기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플로피 디스크는 123형 프리깃함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으며 추진이나 발전 등 기본 선박 기능을 제어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123형 프리깃함 무기 시스템과 무기 통제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며 스웨덴 군사 기업 사브(SAAB)가 개조를 맡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선 기존 플로피 모든 기능을 유지하면서 30년 전 컴퓨터 하드웨어를 원활하게 대체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최근 다른 정부 기관도 비슷한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냐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열차 제어 시스템에 플로피 디스크가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 전략적 자동 지휘 통제 시스템(SACCS)도 2019년까지 8인치 플로피 디스크에 의존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구세대 기술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곳이 의외로 많고 현대화를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