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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먹통…랜섬웨어 공격 받은 美 도서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시애틀 공공도서관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2024년 5월 말부터 업무에 큰 지장을 받는 상태가 됐다. 시스템은 곧 복구될 예정이지만 도서관에 설치된 공공 PC 공간과 와이파이 중단으로 인해 주민 3분의 1이 디지털 격차 상태에 있다고 한다.

시애틀 공공도서관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을 알아차린 건 지난 5월 25일 이른 아침이었다. 즉시 도서관은 전문가에게 연락을 취하고 전체 시스템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해 영향 범위 조사와 시스템 복구를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시스템이 다운되어도 엑셀로 관리해 책, CD, DVD 대출은 이뤄졌고 새로운 도서관 카드 발급, 도서관에서 개최되는 책 읽어주기와 숙제 도움, 작가 토크 이벤트 등은 계속됐다.

6월 13일에는 전자책과 전자 오디오북이 복구됐다. 그리고 드디어 6월 25일 도서관 네트워크에 직원이 접속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계속해서 도서관 본관 5층에 마련된 개방형 PC 공간과 도서관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와이파이 등은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도서관 조사에 따르면 시애틀 주민 3분의 1이 도서관에 설치된 PC와 와이파이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시애틀 공공도서관에 대한 공격에는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복호화와 교환으로 몸값을 요구하는 랜섬웨어가 사용된 것으로 보이지만 공격자가 도서관에 어떤 요구를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FBI는 수사에 관여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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