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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러시아 기업에 기술 제공?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는 전 세계 각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기술 기업인 아마존이 러시아에 제재가 부과된 뒤에도 러시아에 안면인식 기술을 판매했다고 AWS 전 직원이 폭로해 눈길을 끈다.

AWS 전직 직원인 찰스 포레스트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5월 사이 AWS가 여러 문제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내부 고발한 뒤 2023년 아마존으로부터 부당하게 해고당했다며 2024년 6월 영국 런던 고용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사 안면인식 기술인 아마존 레코그니션(Amazon Rekognition)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러시아 기업 비전랩스(VisionLabs)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국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상황에서 AWS가 러시아 국가보안기관에 불법적으로 안면인식 기술을 제공했다고도 주장했다.

그가 법정에 제출한 자료에는 아마존이 네덜란드에 거점을 둔 가명 회사로 추정되는 회사를 경유해 비전랩스와 거래를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에 대해 아마존 측은 자사는 이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판단하며 법적 절차를 통해 이를 증명하고자 한다며 현재 확보 가능한 증거와 청구 기록에 따르면 AWS가 아마존 레코그니션을 비전랩스에 판매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아마존은 해고된 포레스트에 대해 계약 시간에 맞춰 근무하기를 거부하고 이메일에 응답하지 않으며 회의에도 불참하는 등 중대한 위반 행위를 이유로 해고했다며 부당 해고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외에도 그는 아마존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도입한 경찰 안면인식기술 사용 금지 조치를 스스로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으로는 아마존이 사내에서 경찰 안면인식기술 사용 금지 조치를 도입한 뒤에도 영국 경찰이 범인 식별을 위해 아마존 레코그니션을 이용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 측은 공개됐다는 정보, 의존한 법적 의무 또는 관련 실패가 언제 누구에 의해 이뤄졌는지 특정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더불어 스스로 부과한 모라토리엄은 법적 의무 사항이 아니라며 의도적으로 경찰기관에 안면인식기술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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