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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운동은 더 나은 수면으로 이어진다”

정기적인 운동이 수면 질을 높여준다는 건 과거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지만 연구실 환경에서 하룻밤 자고 난 후 결과만으론 과학적 연구로서 문제가 있다며 텍사스대 오스틴 연구팀이 활동량을 기록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 핏비트(Fitbit)를 활용해 운동과 수면의 관계를 재조사했다.

운동과 수면에 관해선 정기적으로 운동하면 잘 잔다거나 좋은 수면을 취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게 선행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연구실에서 이뤄진 연구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만 하룻밤 동안 피험자 개개인 수면 패턴을 연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익숙하지 않은 임상 환경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시간 경과를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런 설계에서 일반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연구팀이 지적한 시간 경과를 고려해 피험자 82명에게 핏비트를 착용하게 하고 수개월에 걸쳐 활동량, 심박수, 수면 데이터를 측정했다. 따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행복도를 자가 보고하게 했다.

그 결과 낮은 강도와 중강도 이상의 신체 활동 모두 회복력 있는 더 나은 수면으로 이어졌고 더 나은 수면은 다음날 아침 많은 에너지와 낮은 스트레스 수준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나 기존 연구 결과를 뒷받침했다.

연구팀은 고가 과학 장비 없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핏비트가 이런 종류 수면 구조 측정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며 핏비트를 사용하면 이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생활 습관 등과 관련한 다양한 수면 구조 데이터를 연구실이 아닌 현장에서 연구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핏비트 기여도를 평가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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