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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의원,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사용 금지”

미국 하원이 의원에게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 사용을 금지했다. 의원이 이 서비스를 이용해 정보가 유출되는 걸 막기 위한 조치다.

보도에 따르면 하원은 하원이 승인하지 않은 클라우드 서버에 하원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며 의원에 대한 AI 채팅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사용을 금지한 것. 보도에서 확인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하원이 관리하는 모든 기기에서 제거되고 브라우저 버전에 대한 접근도 차단될 예정이다. 하원 측은 또 사이버보안 당국에 의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이 사용자에게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이 보도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정부 기관 사용자는 데이터에 대해 더 높은 보안 요구사항을 갖고 있다는 걸 인식하고 있다며 코파일럿을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 AI 도구에서 연방 정부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4년말 제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측 발언에 따라 상용 버전과는 다른 공공기관 전용 AI 도구가 새롭게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소비자 버전을 이미 출시했으며 기업 대상 유료 옵션도 준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월 29일 마이크로소프트 365 도구 내에서 작동하는 코파일럿 포 마이크로소프트 365(Copilot for Microsoft 365)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iOS와 안드로이드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 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이 기업 독자 데이터를 활용한 지원을 하게 됐다. 한편 하원 측은 정부 대상 도구가 나오면 재평가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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