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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저니 “스테이블디퓨전 개발사, 봇으로 데이터 대량 수집”

미드저니(Midjourney)가 경쟁 기업인 스테이블디퓨전(Stable Diffusion)을 개발하는 스태빌리티AI(Stability AI) 직원이 소유한 계정을 무기한으로 자사 서비스에서 추방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미드저니는 스태빌리티AI 직원이 봇을 사용해 프롬프트와 이미지를 대량으로 얻는 데이터 스크래핑을 수행했다는 의심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미드저니 측에 따르면 미드저니는 2024년 3월 2일 심야 봇 활동을 검지했다고 한다. 디스코드에서 공유한 미드저니 회의 개요에선 유료 계정에서 봇으로 의심되는 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24시간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스태빌리티AI 모든 직원 계정을 미드저니 서비스로부터 영구 차단하는 것 등이 쓰여 있어 적극적인 자동화나 서비스를 중단시키는 행위는 책임 있는 기업 모든 직원 추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새로운 정책도 제시됐다.

이에 따르면 복수 유료 계정을 사용해 프롬프트와 이미지 URL을 취득하는 스크래핑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활동이 크고 비정상적이었기 때문에 미드저니도 서비스를 일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스태빌리티AI 에마드 모스타크 CEO는 스테이블디퓨전3은 다른 모든 모델보다 뛰어나며 합성 데이터와 기타 데이터를 사용한다며 따라서 스크래핑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문제가 된 행동은 칭찬받을 게 아니지만 분명 디도스 공격은 아니며 의도적인 것도 아니라고 밝히며 사내에서 조사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미드저니 창업자인 데이비드 홀츠는 내부 조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보냈다고 포스팅을 올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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