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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RTX 2080 Ti VRAM 용량 개조 버전 판매중

VRAM 용량을 11GB에서 22GB로 업그레이드한 개조 버전 RTX 2080 Ti가 중국 시장에서 유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붐이 일어나는 가운데 미국에 의한 반도체 규제를 받는 중국에서 GPU를 확보하려는 필사적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이 엔비디아 기업용 GPU인 A100이나 H100, 개인용 플래그십 모델인 RTX 4090 등을 중국에서 판매하는 걸 금지한 이후 중국 기업이 이런 GPU를 얻는 건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타국으로부터 중국에 GPU를 밀수하거나 국내 공장이 구세대 RTX 3090이나 RTX 3080이라는 GPU를 재활용하는 등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2024년 트렌드는 RTX 2080 Ti라고 한다. RTX 2080 Ti는 2018년 출시된 꽤 오래된 GPU지만 업체가 기존 RTX 2080 Ti VRAM 용량을 11GB에서 22GB로 2배 늘려 AI 처리를 문제없이 실행할 수 있도록 개조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구피시(Goofish)에 올라온 정보를 보면 한 업자(Aisawk)가 독자 개조한 RTX 2080 Ti가 860위안으로 판매되고 있다. 업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엔비디아 공식 드라이버를 버그 없이 쓸 수 있다고 한다. 22GB짜리 RTX 2080 Ti는 중국 국외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며 이베이에선 캘리포니아주 출품자가 비슷한 제품을 499달러에 취급하기도 했다. 이 출품자 웹사이트에 따르면 RTX 2080 Ti 22GB 판매 대수는 500대 이상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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