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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AI 탑재한 어린이용 대화 장난감 나왔다

아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난감은 지금까지 존재해왔지만 녹음된 대사를 재생하는 게 아니라 채팅 AI와 대화할 수 있는 봉제인형으로 대화 장난감 그록(Grok) 시리즈가 등장했다.

그록 시리즈는 오픈AI와 제휴해 제작한 것이다. 그록 시리즈는 스타트업 큐리오가 일론 머스크 전 연인으로 대리모를 통해 딸을 얻었다고 밝힌 캐나다 출신 팝스타 그라임스와 손잡고 오픈AI와 제휴해 제작한 것이다 이 시리즈에는 외계인형 인형인 그렘(Grem), 로봇형 봉제 인형인 가보(Gabbo) 등이 있다.

그록은 일론 머스크가 보유한 AI 채팅봇 명칭이기도 하지만 큐리오에 따르면 이와는 전혀 관계없이 그록켓(Grocket)이라는 단어를 줄인 것으로 그라임스가 명명한 것이라고 한다. 그라임스는 2023년 4월 엑스에서 테디베어를 포함해 온갖 모든 게 지성을 갖고 움직이면 밤에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다는 투고에 대해 만일 안전하게 할 수 있다면 좋다면서 육아는 힘들기 때문에 아이가 뭔가 테디베어적인 것과 놀아주면 좋겠다고 답했고 이게 큐리오와 함께 일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한다.

큐리오 과 그라임스는 이 장난감이 스마트폰 등 스크린 의존도를 줄이는 계기도 된다고 밝히고 있다. AI가 동작하려면 인터넷 접속이 필요하지만 미래에는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장난감에 내장하는 형태로 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덧붙여 완구에는 앱이 포함되어 아이와 완구와의 대화 내용을 보호자가 확인할 수 있다. 기록은 아동 온라인 개인 정보 보호법에 따라 수행되며 90일 후 지워진다. 또 원래 완구 내에는 음성 데이터를 일절 보존하지 않는 사양이라고 한다.

그록, 그렘, 가보는 각각 90달러로 예약 접수 중이다. 첫 출하는 2024년 초가 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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