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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낙엽 송풍기 금지 확대되는 이유

미국에서 낙엽 송풍기 금지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이유는 소음과 배기가스다. 낙엽 송풍기를 1시간만 사용해도 LA에서 덴버까지 1,770km 거리를 세단으로 운전한 것 같은 스모그 계열 오염 물질이 나온다고 한다. 왜 이엏게 불완전 연소 가스가 나올까. 낙엽 송풍기는 지금도 가장 많이 쓰이는 건 2스트로크 엔진이다. 오일을 섞어서 태우는 타입 엔진으로 연료 3분의 1은 불연 에어로졸이 되어 공중이 내뿜어진다. 여기에 발암성 물질도 섞여 있다고 한다.

2스트로크 엔진은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인도 등에선 저렴하고 마력이 나온다는 이유로 여전히 오토바이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태국에서 자주 접하는 툭툭 역시 2스트로크 엔진이다. 이런 이유로 아시아에선 2스트로크 엔진이 대기 오염 원천이 되고 있다고 미국 정부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에서도 낙엽 송풍기라면 영향이 있다. 2011년 나온 발암성 벤젤 연간 총 배출 내역을 미 정부가 조사한 결과 무려 4분의 1이 잔디 깎는 기계나 낙엽 송품기 등 잔디 관련한 기기였다.

낙엽 송풍기 역시 여전히 2스트로크 엔진. 전기화가 진행되는 캘리포니아에선 승용차 이외 오프로드 소형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쪽이 주 내에서 달리는 전체 자동차 1,400만 대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넘겼다는 얘기도 있다.

여기까지는 아니지만 매세추세츠주 최신 조사에서도 2020년 가솔린 구동 잔디 기기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60만 톤으로 자동차 13만 5,000대분이라는 결과가 있다. 이미 워싱턴DC와 마이애미비치 등에선 사용이 금지, 제한되어 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주는 가솔린 구동 낙여 송풍기 판매 금지가 이뤄지는 건 내년부터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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