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스마트락‧디지털키 오픈 표준 ‘알리오’ 구축한다

사물인터넷 오픈 표준화 조직인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가 새롭게 스마트락이나 디지털 키 오픈 표준인 알리오(Aliro) 구축에 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알리오에는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퀄컴 같은 IT‧반도체 기업 외에도 얼리전(Allegion), 아사아블로이(ASSA ABLOY)도 참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IC카드 등을 잡기만 해도 도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스마트키는 일상 편의성을 높여준다. 하지만 다양한 제조업체에 따라 사양이 달라 사용하려면 특수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특정 기기와 카드 리더를 휴대해야 한다.

이에 CSA는 스마트락과 디지털 키 분야에서 일관성 있는 사용자 경험을 실현하기 위해 알리오라는 개방형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 알리오 목표는 어떤 제조업체가 스마트폰이나 자물쇠를 만들었는지에 관계없이 허용 장치가 집, 사무실, 체육관, 기타 장소에서 스마트락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통신 프로토콜과 공통 자격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알리오에는 애플, 구글, 삼성전자, 퀄컴, 얼리전, 아사아블로이 등 스마트락 분야 관련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작업 자체는 액세스컨트롤워킹그룹(Access Control Working Group)이라는 명칭으로 2021년 후반부터 시작된 상태이며 2025년 초 첫 사양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알리오가 추구하는 원칙을 보면 먼저 단순성. 복잡성을 줄이고 문제 해결을 간소화해 구현 장벽을 낮춰준다. 다음은 유연성. 다양한 유형 장비 또는 아키텍처를 지원하며 일반 진입점과 개별 진입점 모두에 쉽게 액세스할 수 있다. 다음은 안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모바일 액세스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을 갖춘다. 마지막은 상호 운용성. 표준화된 통신 프로토콜에 의해 제조사를 불문하고 기기와 리더가 도어와 연동해 동작하는 것이다.

알리오 워킹그룹 의장인 넬슨 헬리는 포인트는 특정 기업 고유 솔루션이 있는 현재 시장이 아니라 널리 채용되고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 그러니까 알리오 배지가 있으면 여러 공급업체와 기술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단일 통합 포인트가 되어 자격 증명을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CSA가 책정한 오픈 표준에는 스마트홈 기기 규격인 매터(Matter)가 있어 참가 기업 대부분은 매터와 알리오에 중복되지만 각각 다른 별개 대처라고 한다. 알리오 관계자는 알리오는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 등 사용자 기기와 디지털락, 리더간 상호 작용을 규정하는 것만으로 디지털락과 리더가 백엔드나 가정 내 생태계에 어떻게 연결할지를 규정하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매터는 다양한 스마트홈 활용 케이스에 있어 접속 제품끼리 어떻게 통신하는지 규정하는 것이며 매터는 서로 의존하는 게 아니라 보완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