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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탐사선은 어떻게 만들까

마스2020(Mars 2020)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발사한 화성 탐사 로버다. 화성에서 샘플을 수집해 이후 보내질 탐사선이 회수하러 올 때까지 지상에서 활동할 미션 차량 등을 갖추고 있다.

마스2020는 최신 기술을 투입해 만든 만큼 제작도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처음에는 알루미늄 집합체였지만 4개월에 걸쳐 5,000시간 이상 수작업으로 조립을 했다. 이후 다시 3∼4개월 가량 섀시를 조립했다. 마스킹 작업에서도 컴퓨터를 이용해 정확하게 잘라낸 것을 수작업으로 일일이 붙여 알루미늄 부분에는 페인트를 칠했다. 도료 자체는 태양광을 반사해 열이 내부에 영향을 주지 않게 흰색으로 균일하게 코팅했다. 페인트는 20도에서 영하 73도까지 온도는 물론 모래폭풍에도 견딜 수 있는 특수 됴료를 썼다.

도장 이후에는 도포 부분에 물이나 화학약품이 침투하지 못하게 110도에서 3일간 열처리 작업을 거쳤고 이후 2중 포장해 무균실 같은 공장에서 최종 조립을 한다.

이렇게 복잡한 조립 과정을 거친 마스2020가 화성을 누비는 것이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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