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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연간 1만대 생산 공장 건설된다

2족 보행 로봇인 디지트(Digit) 등으로 알려진 미국 스타트업인 어질리티로보틱스(Agility Robotics)가 2023년말 미국 오리건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연간 1만 대 이상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이 가능하다고 한다.

올해 말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인 공장인 로보팹(RoboFab)에 대해 회사 측은 상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량 생산하는 로봇 공학 역사상 중요한 터닝 포인트라고 강조하고 있다. 로보팹에선 2족 보행 로봇인 디지트가 생산될 예정이다. 디지트는 어질리티로보틱스와 포드가 공동 개발한 로봇으로 짐을 든 채 계단 위아래나 짐을 쌓고 좁은 공간에서 쪼그리는 등 동작이 가능하다.

어질리티로보틱스에 따르면 로보팹이 최대 효율로 가동되면 공장에서 제조할 수 있는 로봇 수는 연간 최대 1만 대에 이른다고 한다. 또 공장에선 500명 이상 직원이 일하는 것과 동시에 재료나 부품 운반에 디지트를 도입한다.

로보팹에서 제조된 휴머노이드 로봇은 2024년부터 일부 고객에게 발송을 시작하고 2025년부터 일반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디지트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직원 부상과 번아웃 증후군을 예방하고 이직률 상승과 노동력 부족 등 현대 노동 환경 속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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