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이 샌디스크 브랜드 휴대용 SSD는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존할 수 없다며 웨스턴디지털이 결함이 있는 SSD를 고의로 판매하고 있다는 소송을 제기당했다. 샌디스크 휴대용 SSD에선 2023년 봄 무렵부터 데이터가 갑자기 사라진다거나 SSD가 사용 불가능하게 됐다는 등 불편 사항이 다수 보고됐지만 웨스턴디지털이 적절한 대처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고되고 있다.
샌디스크 브랜드 휴대용 SSD 일부 모델(Extreme V2, Extreme Pro V2) 사용자로부터 데이터가 갑자기 사라진다거나 SSD가 이용 불가능하게 됐다는 불편 사항이 봄부터 보고되기 시작헀다. 이후 웨스턴디지털은 5월말 대상 모델 펌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펌웨어 업데이트 게재 페이지에는 현재 배송된 제품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표시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모델에서 결함이 보고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버그 영향을 받은 식별 모델은 샌디스크 SDSSDE61-4T00, SDSSDE81-4T00, 마이 패스포트 WDBAGF0040BGY라고 한다. 또 불량이 발생한 SSD를 웨스턴디지털에서 교환받았다는 한 사용자는 교환해준 SSD도 또 고장 났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에 이어 8월 16일 일부 사용자가 웨스턴디지털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것.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연방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이 지금까지 설계, 제조, 배포, 홍보, 판매해온 500GB·1TB·2TB·4TB 샌디스크 모델 구입자를 대신해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또 소장에는 수정용 업데이트를 설치한 개인 보고에 따르면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에도 고장이 발생한 휴대용 SSD는 여전히 결함을 안고 있다며 업데이트를 적용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 밖에 웨스턴디지털이 재고를 없애기 위해 이런 결함이 있는 SSD를 상당히 할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최신 문제로 지난 7월 릴리스된 펌웨어 업데이트 R332G190 버그에 기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밖에 다른 사용자도 문제가 된 휴대용 SSD에 대해 웨스턴디지털에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개인 뿐 아니라 미국 코네티컷주에 위치한 법률 사무소(Silver Golub & Teitell LLP)도 웨스턴디지털을 상대로 한 소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