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다고 할 수 있다는 연구고 있지만 이후 연구에 의해 음주는 적당량이어도 뇌를 위축시켜 심장 건강을 해지는 것 등이 밝혀져 알코올 제품에 암 관련 경고 표시를 의무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도 나온다. 이런 말을 해도 회식 같은 게 없으면 생활이 지루해진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전문가가 그렇게 느끼는 건 뇌가 낳은 착각이라고 지적한다.
하루 끝이나 주말에 무의식적으로 술에 손을 대면 이는 음주가 습관화해버리고 있다는 걸 의미하지만 습관 자체는 나쁜 게 아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양치질을 하거나 칭찬받을 때 반사적으로 감사를 표하는 등 인간은 일상에서 몇 가지 습관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런 습관에는 사고를 간략화해 뇌 에너지를 절약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습관은 계기, 루틴, 보상 3개 단곌호 이뤄져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최종 목표인 보상은 뇌가 기억해둬야 한다고 인식한 바람직한 결과이며 루틴은 이 결과를 낳는 일련의 행동, 계기는 이 루틴의 트리거가 되는 자극을 말한다.
이 3가지 요소가 반복되어 행동 방식이 습관화되면 뇌는 일상 행동 중 하나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 만일 습관이 없으면 사람은 일상을 해내는 것만으로도 많은 정신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어 소모한다.
3단계 외 습관에는 욕망이라는 요소도 얽혀 있다. 욕망에는 계기와 부상을 묶어 습관화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이 일은 보수 크기 그러니까 기대 강도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욕망이 완수되지 않았을 때의 불쾌감은 가벼운 좌절로 끝나는 일도 있으면 격렬한 욕구 불만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욕망과 습관간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MIT가 1990년대 실시한 원숭이 실험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실험은 원숭이에게 컴퓨터 화면 도형을 보여준 다음 원숭이가 좋아하는 물건인 블랙베리 주소를 주는 것이다.
컴퓨터 화면을 보고 달콤한 블랙베리 주소를 마시는 습관이 생긴 뒤 연구자는 블랙베리 주소를 꺼내는 걸 늦추거나 주스를 물로 엷게 해 원숭이 반응을 살폈다. 그러자 원숭이는 눈에 보이게 우울하게 행동했다. 이 결과에 대해 기대한 보상을 얻을 수 없었기 때문에 기대와 기쁨이 갈망과 욕구 불만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기본 좋은 보상과 금요일 밤이라는 계기가 연결된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뇌 내에선 이런 실험 같은 일이 일어난다. 다시 말해 술을 마시는 시간이라는 계기가 눈에 들어오면 마시고 싶다는 욕망이 활성화되어 이를 얻을 수 없는 갈망과 욕구 불만으로 마음이 지배된다. 강한 욕망으로 돌진된 습관은 시야를 좁히고 다른 보상이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된다.
원숭이 실험에서 훈련이 습관화된 그룹 원숭이는 방 반대편에 놓인 블랙베리 주스를 깨닫지 못하거나 밖에서 노는 등 다른 보상에 반응하지 않게 됐다. 한편 습관화가 덜된 그룹 원숭이는 기꺼이 다른 보수에 뛰어들었다. 원숭이 실험 등에서 기쁨이 있는 삶에는 술에 취한 소란보다 훨씬 더 많은 가치가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