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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 독점금지법 위반 조사하나

지난 2022년 9월 어도비가 발표한 디자인 도구인 피그마(Figma) 인수 안건에 대해 EU가 독점금지법 위반이 아닌지 조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어도비는 지난해 9월 디자인 관리 도구인 피그마 인수를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200억 달러로 브랜드는 인수 후에도 존속한다고 명언했다. 하지만 디자인 업계에서 거의 일강 상태라고 할 수 있는 어도비에 의한 인수는 경쟁 배제라는 문제로 미국 사법부가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소송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기에 최근 보도에 따르면 EU 독점금지법 관련 당국이 2023년 내에 공식 조사를 실시할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EU에선 이런 대규모 인수가 이뤄질 때 대다수 안건에서 1단계로 불리는 몇 개월에 걸친 조사가 이뤄지지만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 안건은 2단계로 불리는 더 자세한 조사가 예상된다. 2단계는 1단계보다 몇 개월이 더 걸리는 것으로 최종적으론 인수 합의가 좌절될 가능성도 있다.

어도비는 이 건에 대해 포토샵과 피그마 모두를 이용하고 있던 사용자는 10%에 그치기 때문에 사용자 중복은 적고 중복 시장 경쟁 상대를 인수하는 킬러 인수가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덧붙여 어도비는 규제 당국과 예비 협의를 거듭하고 있지만 결국 인수가 허용될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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