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콜라로 잘 알려진 펩시가 발표한 스낵 로봇 펩시코(PepsiCo)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문한 스낵과 음료를 자율 주행 로봇이 배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미국 대형 음료 기업에선 처음으로 이 배송 로봇이 실험적으로 캘리포니아 퍼시픽대학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한다.
펩시코는 자동 제어를 위한 카메라와 헤드라이트를 갖춰 깜깜한 밤중이나 비오는 날에도 주위를 탐색할 수 있고 가파른 언덕도 오를 수 있는 전륜 구동 능력을 갖추고 있다. 좌우 3개씩 모두 타이어 6개를 갖춘 것. 여기에 번호가 적힌 깃발을 들고 있어 주문을 하면 어떤 로봇이 뭘 배달하는지 알 수 있다. 크기는 성인남녀 평균으로 따지면 허리보다 조금 낮은 정도.
펩시코는 이동 중에도 건강한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걸 목표로 지난 2015년 시작한 상품(Hello Goodness)을 대학에서도 만끽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주문은 앞서 밝혔듯 앱으로 한다.
로봇 자체는 한 번 충전하면 32km까지 연속 주행할 수 있고 오전 9시부터 17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테스트로 21만평 규모 캠퍼스에서 펩시코 3∼5대를 운용 중이다. 주문 장소까지 옮겨주는 건 아니지만 대학 내 50개 이상 지정 지역에서 받아볼 수 있다. 넓은 캠퍼스에서 스낵과 음료를 먹고 싶을 때 유용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