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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촬영한 1700만 광년 은하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우주 곳곳을 촬영하고 있다. 이런 망원경이 새로 파악한 건 지구에서 1700만 광년 떨어진 가스와 별이 반짝이는 집합체로 막대 소용돌이 은하인 NGC 5068이다.

2021년 12월 발사된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2022년 7월부터 과학 관측을 실시하고 있다. 적외선 파장 빛을 검출하기 위해 가장 오래되고 가장 먼 별 빛을 볼 수 있으며 우주 형성과 진화에 관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이런 태고 시절 별부터 오는 빛 외에도 먼 곳에 있는 초신성이나 태양계 내 행성 등 다수 천체도 조사하고 있다. 적외선을 관측하기 때문에 허블우주망원경과 같은 기존 우주망원경에서 별 형성 영역을 가리고 있던 가스와 먼지 구름 건너편을 포착할 수 있다.

이미지가 늘어날 때마다 우주 구조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촬영한 NGC 5068은 처녀자리 방향에 있는 막대 소용돌이 은하로 은하 코어와 소용돌이 모양 팔 일부를 포착한 클로즈업 이미지다. 이미지에선 노란 먼지와 붉은 빛나는 가스 영역이 퍼지고 흩어져 있는 별이 눈에 띈다. 이 이미지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에 탑재된 근적외선 카메라 NIRCam과 중적외선 관측 장치 MIRI로 촬영한 이미지를 합성한 것이다. 두 종류 관측 장비 능력을 결합해 이 영역 전체 이미지를 얻은 것이다.

NIRCam에 의한 이미지가 눈에 띄는 별을 강조하는 한편 MIRI 촬영 이미지는 거대한 은하 구조와 소행성 흔적을 밝히고 있다. 이런 이미지는 망원경이 포착하는 적외선 파장에 가시광을 할당해 만든 것으로 많은 과정을 수반한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NGC 5068 외에도 18개 별 형성 은하 이미지를 모으고 있어 허블이나 VLT 등이 촬영한 4만 개 이상 성단, 성운, 분자 구름 기존 데이터와 결합된다. 이 관측 데이터는 모든 파장에 걸쳐 있기 때문에 천문학자가 별 형성 세부 사항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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