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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율주행 기술 훔친 혐의로 前직원 기소

중국 기업을 위해 애플 자율주행 기술을 훔친 혐의 등 6개 죄장으로 미국 사법부가 전 애플 엔지니어를 기소했다. 애플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훔친 것으로 소송당한 전 직원은 이번이 3번째다.

사법부 소장에 따르면 소송 당한 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애플에서 일하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원 웨이바오다. 비슷한 죄로 소송 당한 애플 전 직원으론 국외 도주를 하려다 산호세 공항에서 신체를 구속당한 샤오랑 장, 2019년 기밀 정보를 훔친 혐의로 소송당한 천지중에 이어 3번째다.

원 웨이바오는 2017년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던 중국 기업 미국 지사로부터 의뢰를 받아 애플로부터 기밀 정보를 훔쳐왔다고 한다. 일부 정보에는 자율주행 기술 관련 소스 코드 등도 포함되어 있다. 2018년 6월 법 집행 기관이 원 웨이바오 가택 수색을 실시한 결과 도난당한 기밀 데이터가 확인됐다. 그는 가택 수색 뒤에도 도망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광저우로 국외 도망했다. 만일 신품이 인도된 경우 죄에 따라 금고 10년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

원 웨이바오에 대한 고발은 샤오랑 장이 죄를 인정한 뒤 이뤄진 것으로 이들은 애플에서 근무 시기가 겹쳐져 함께 2018년 퇴직한 바 있다. 참고로 애플이 진행하는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타이탄에 대해선 애플 정보 유출로 잘 알려진 애널리스트 밍치궈에 따르면 팀이 해산됐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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