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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존스 신작 속 AI 기술

1981년 첫 작품이 공개된 인기액션 어드벤처 영화인 인디아나존스 5번째 작품인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Indiana Jones and the Dial of Destiny)이 6월 30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온갖 어려움을 겪는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가 등장한지 40년. 연기를 맡은 배우 해리슨 포드는 작년 80세 고령이 됐지만 최신작에선 AI 힘을 빌려 젊은 시절 인디아나존스를 재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에선 25분에 걸쳐 30대 인디아나존스가 등장한다. 30대 인디아나존스는 해리슨 포드가 연기하지만 외형을 AI 힘으로 젊어지게 한 것이다. 젊어진 해리슨 포드가 등장하는 장면은 영화 시작 부분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회춘에는 디즈니가 보유한 FRAN(face re-aging network)이 사용됐다고 한다. 2022년 12월 발표된 이 기술은 배우 얼굴을 젊어지게 하거나 늙게 하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FRAN을 인디아나존스에서 활용하기 위해선 해리슨 포드 어린 시절 영상이 필요했기 때문에 제작사인 루카스필름 아카이브에서 과거 영상을 끌어왔다고 한다. 과거 영상에 더해 현재의 해리슨 포드 영상도 촬영했지만 이에 대해 감독은 해리슨 포드가 젊은이 같은 기민함으로 연기를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젊어진 해리슨 포드가 영화에 등장한다는 건 예고편에서도 밝혀졌지만 등장 시간이 영화 전편 중 거의 5분의 1에 육박한다고 한다. 감독은 FRAN에 대해 촬영 과정에서 지연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다. 25분 오프닝에 젊은 시절을 AI로 재현한 건 관객에게 그리운 걸 마음껏 맛보게 하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FRAN을 체험해본 배우 해리슨 포드는 조금 소름끼쳤다고 말한다.

루카스필름은 영화 제작에 적극적으로 AI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전에도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다스베이더 목소리를 AI로 재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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