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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로 소통하는 AI 머신

노라(NORAA)는 구글 텐서플로우를 이용해 만든 스케치RNN(SketchRNN)을 통해 그림을 그려주는 기계다. 마룻바닥 등 어디서나 AI가 낙서를 완성시켜주는 것. 머신러닝을 통해 인간이 그린 낙서를 학습하고 그럴듯한 낙서를 생성해준다.

노라는 펜 플로터라고 할 수 있다. 학습하는 건 QuicDraw 데이터셋 345종 중에서 130가지 카테고리에 속하는 모델을 모방해서 그릴 수 있다고 한다. 노라가 이해할 수 없는 모양을 제공하면 학습한 도안을 모방한 초현실적인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단순한 형태를 통해 노라가 자세하게 묘사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지만 일부러 혼란스럽게 만들어 의미를 알 수 없는 결과를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선 머신 자체가 인터랙티브 아트를 한다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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