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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관리자가 원격 작업 인정 안하면…”

팬데믹으로 많은 변화가 이뤄졌지만 이 중 하나가 리모트워크 보급이다. 물론 지금은 옛날로 되돌아가는 분위기도 있다. 메타가 내놓은 새로운 채용 방침으로는 관리직에게 리모트워크를 인정하지 않게 됐다고 한다. 이전이라면 인재 모집 페이지에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선 리모트워크 직종도 준비되어 있어 앞으로도 다른 지역에서 리모트워크 대응 직종을 늘려갈 방침이라고 기재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삭제되어 버렸다고 한다.

퍼포먼스 평가 조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메타 오피스에 출사하는 형태로 채용되고 리모트워크에 이행했는지 혹은 오피스에 출근을 계속해 근무하는 엔지니어 쪽이 처음부터 리모트워크로 채용되어 근무하는 엔지니어보다 평균적으로 실적이 좋은 경향이 있다. 또 최저라도 주3일은 직장 동료와 함께 사무실에 나와 일하는 편이 채용되어 얼마 안 되면 엔지니어 퍼포먼스가 오르는 것도 보여지고 있다. 추가 조사 분석이 요구되지는 않지만 지금도 얼굴을 보며 신뢰를 높이는 게 쉽고 이런 관계성이 업무 퍼포먼스에도 좋은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창업한 메타 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이렇게 호소하며 리모트워크에서 사무실 출사로 전환을 장려하고 있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이번 보도는 관리직에서 신규 채용으로 리모트워크를 인정하지 않게 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설명도 있지만 대담한 구조조정을 감행하면서 경영 재건을 진행하는 메타 방침 전환은 리모트워크 미래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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