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고 CEO로 취임한 222년 10월 이후 저명한 중국 반체제 활동가 계정이 갑작스러운 계정 정지를 받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인권 활동가인 바오 푸는 엄격한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항의 영상을 게시한 뒤 트위터에서 게시물과 계정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10월 이후 30명이 넘는 저명한 중국 반체제 활동가 트위터 계정이 게시한 콘텐츠가 타인 타임라인에 표시되지 않거나 검색 결과에 이름이 실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게 밝혀지고 있다. 또 이들 활동가 중 3명은 계정이 사전 경고 없이 중단됐음에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활동가 계정 차단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음에도 트위터에서 주요 국민의 목소리가 숨겨져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CEO로 취임한 이후 대규모 인원 정리가 이뤄졌다. 이로 인해 트위터 스팸 필터를 감독하는 업무, 계정 관련 사용자 문의를 처리하는 업무, 기타 문제를 해결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이 줄었을 가능성이 지적됐다.
따라서 트위터에선 콘텐츠 중재에 종사하는 직원이 감소하고 헤이트 스피치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됐다. 또 트위터에선 스팸 트윗이나 가짜 뉴스를 삭제하기 위한 자동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있던 직원이 대규모 인원 정리에 따라 대량 해고되고 그 결과 자동 시스템에 의해 중국인 활동가 계정이 차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비영리단체 담당자는 영어 이외 중재는 충분한 직원이 없기 때문에 불완전한 기계번역에 의존하고 있어 실수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인권 활동가는 자신의 계정이 차단된 것에 대해 자신은 트위터 중국 부문에 대한 모든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작가는 예고 없이 계정 정지를 한 것에 대해 자신은 중국 검열을 떠올렸다고 밝히고 잇다.
일론 머스크는 2022년 12월 일부 사용자 차단을 실시한 걸 인정하고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