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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진동하는 변비약?

바이브런트(Vibrant)는 언뜻 보면 외형은 약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메카닉한 진동 알약이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전용 케이스에 넣어 기동한 뒤 삼키는 형태. 캡슐 내시경과 같은 의료 소재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배에서 녹지 않고 다른 음식과 마찬가지로 진행하면서 3초마다 진동하면서 근육 수축 작용을 촉진시켜준다. 진동하는 건 삼키고 2시간 가량이다. 이후 6시간 휴식기를 두고 다시 2시간 진동한다. 마지막에는 체외로 배출되면 그대로 화장실에서 나온다. 당연히 재활용은 하지 않는다.

바이브런트는 만성변비로 고민하는 20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했다. 8주간 매일밤 복용 받은 결과 이 중 40%는 평소보다 매주 1회 이상 용변이 늘었다고 답했다. 비교를 위한 팀 149명에선 23%가 1회 이상 횟수가 늘었다고 답한 만큼 이보다 높은 결과를 보인 것이다.

물론 수치상 높지만 기대보다는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설사 같은 부작용은 보이지 않았으며 피험자 일부만 배안에서 알약 진동을 느꼈다고 답하기도 했지만 복용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만한 큰 진동이나 불쾌감은 없었다고 한다.

바이브런트는 미국에선 지난해 8월 FDA 인증을 취득했다. 처방전만 있으면 구입할 수 있으며 1개당 2달러에서 3달러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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