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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CEO “이제 검색엔진 아니라 응답엔진이다”

인간과의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채팅 AI인 챗GPT 등장으로 구글은 코드 레드를 선언하고 비슷한 AI인 바드 개발 등에 임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 개발원인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챗GPT를 업그레이드한 AI를 통합한 검색엔진 빙(Bing)과 엣지를 발표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이번 발표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큰 소프트웨어 카테고리인 검색을 새로운 세대 AI로 재검토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검색 결과에 채팅 AI 답변을 표시하는 이 모델은 단순한 검색엔진이 아니라 응답엔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비슷한 모델은 있었지만 이번은 대규모 모델을 이용해 응답 충실도가 현격히 향상됐다면서 웹사이트 정보를 요약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픈AI와의 협력 관계에는 다양한 측면이 있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건 지난 4년간 오픈AI 기반 핵심 인프라를 마이크로소프트가 구축해왔다는 걸 강조한다. 오픈AI와 기타 AI 기반이 되는 AI에 특화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를 진화시켜왔다는 것. 이를 통해 대규모 모델을 자사 제품에 통합해 기업마다 애저 AI로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런 식으로 투자 수익과 상업적 수익을 모두 얻을 수 있어 파트너로 적절한 입장에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오픈AI가 안전을 중시하고 있으며 자사도 이 가치관을 공유한다며 또 인간을 제외하고 제품을 설계하는 게 아니라 인간 피드백을 따르도록 모델을 훈련시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AI 안전성을 생각하는데 있어 제품 디자인에는 많은 선택사항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조심해야 할 건 사전 학습 데이터 품질이나 출처가 어떻게 되는지라고 지적했다.

또 유해 콘텐츠와 편향을 분류하는 것도 지적한다. 이런 작업은 빙이라는 검색엔진을 구축해 오랫동안 해온 일이라며 오픈AI 모델을 도입goi도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적용에 대해 우린 새로운 도구를 사용해 진화해왔다며 깃허브 코파일럿을 봐도 알겠지만 사람들은 AI 등장으로 코딩을 하지 않게 된 게 아니라고 지적한다. 오히려 AI를 도입하고 더 많은 코드를 읽고 더 많은 코드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 사실 지식 노동 중 단조로운 작업 일부는 사라질 수 있지만 인공지능이 지식 노동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나델라 CEO는 검색 엔진 시장에서 구글이 오랫동안 이 분야를 지배해왔지만 오히려 여러 검색 엔진이 있어 검색 점유율이 더 균등해지고 사이트가 여러 소스에서 트래픽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구글은 검색 업계의 거인이라며 구글이 이뤄낸 일에 대해 존경을 표하면서도 자신은 혁신을 원할 뿐이며 이번 발표일은 검색에 더 많은 경쟁을 가져오게 된 날이지만 구글의 혁신적 기술에 영감을 얻었으며 구글도 함께 걸어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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