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들어 세일즈포스가 8,000명, 마이크로소프트가 1만 명 해고에 나서는 등 IT 기업이 고전하는 가운데 아마존 역시 마침내 1만 8,000명 이상 직원 해고를 개시했다.
아마존은 2020년 신규 고용 10만 명을 발표하는 등 미국 유수 고용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세계 경제 침체와 알렉사 사업 부진 등을 배경으로 2022년 11월에는 당시 아마존 사상 최다인 1만 명 해고에 나섰다. 아마존은 또 해고는 2023년에도 계속된다고 발표해 해고자가 1만 명에 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번에 2023년 초 공식 사이트에서 예고했던 2022년 11월 발표분을 포함해 1만 8,000명 이상 고용을 삭감한다는 계획에 따라 1월 18일부터 해고 대상자에게 이메일로 알림을 시작했다.
아마존 소매 부문(Worldwide Amazon Stores) CEO인 더그 헤링턴은 통지에서 인원 정리를 고객에게 사랑받는 폭넓은 구색, 저가격, 신속 배송에 투자를 계속하기 위한 서비스 제공 비용 절감을 위해 폭넓은 대처 중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힌 뒤 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추가 조치 필요성으로 이번에 대폭적인 직원 삭감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북미와 코스타리카에서 해고되는 직원에 대한 통지는 1월 18일 완료되며 그 외 지역에서도 법적 절차가 끝나는 대로 순차적으로 통지된다. 중국 대상자에게는 1월 22일부터 알림을 시작한다.
2022년 인원 정리는 음성 어시스턴트 알렉사나 스마트 스피커 에코를 다루는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소매 부문과 인사 부문이 주요 대상이다. 아마존은 또 자격 단체에 대상 상품 판매와 일부를 기부하는 아마존스마일(AmazonSmile) 종료를 밝혔다. 2013년부터 시작해 10년간 계속된 이 자선 프로그램은 2023년 2월 20일 폐지될 예정이다.
1만 8,000명 해고는 IT 업계에선 최대 규모지만 대규모 해고를 실시하는 곳은 마이크로소프트 1만 명, 메타 1만 1,000명 등 2022년부터 모두 합쳐 30만 명에 이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