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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거나 늙게…디즈니가 개발한 AI 툴

디즈니 연구팀이 배우 외형을 젊거나 늙어 보일 수 있게 해주는 AI 툴을 개발했다. 시각 효과는 영화 작품에서 고품질을 추구하면 메이크업 아티스트 기술로 주름을 지우거나 컴퓨터로 생성한 걸로 교체해야 한다. 이런 기술은 할리우드 수준 예산이 없다면 쉽게 사용할 수 없다. 작업도 복잡하기 때문에 AI로 시각 효과를 얼마나 간소화할 수 있는지에 주목해 연구에 투자해온 기업도 다수 있다. 디즈니 리서치 스튜디오(Disney Research Studios)는 2년 전 AI를 이용한 페이스 스왑, 그러니까 얼굴 교환 동영상 제작 툴을 개발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에 배우를 더 젊거나 늙어보이게 하는 툴을 발표한 것.

이전에도 신경망과 기계학습을 이용해 유사한 시각 효과를 끌어내려는 시도가 있었다. 다만 멈춘 상태에서 현실적인 게 많고 동영상으로 바뀌면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디즈니 연구팀은 배우가 카메라를 향하지 않아도 효과가 나오게 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먼저 랜덤 생성한 얼굴 데이터베이스 수천 개를 만들고 기존 기계학습 툴을 이용해 수천 종류 얼굴을 젊어지게 하거나 노화시키고 그 결과로부터 FRAN(face re-aging network)이라는 새로운 신경망을 훈련했다고 한다. FRAN에 얼굴 사진을 입력해 얼굴 어떤 부분이 나이에 따라 바뀌는지 예측하고 그 결과를 원래 얼굴에 겹친다.

이게 대단한 건 머리가 움직이고 있거나 카메라 시선에 관계없이 또 시간에 따라 빛 변화가 일어나도 이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AI에 의해 생성된 변경에 아티스트가 손을 더해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실용성이 기대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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