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대부분은 폭스콘을 비롯한 전자기기 제조 기업의 중국 공장에서 제조가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에 의한 락다운이나 직원 시위, 공급망 혼란 등 영향을 감안해 애플이 제조 거점을 인도나 베트남으로 옮기는 계획을 가속시키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 아이폰 제조 거점에서 락다운이 이뤄졌으며 같은 해 아이폰 최신 모델인 아이폰14 프로나 프로 맥스 공급이 크게 지연됐다. 더구나 11월 24일에는 약속된 보너스 지불 조건을 폭스콘이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규모 항의 데모가 발생해 혼란이 커졌다. 일부에선 이 데모는 중국 정부가 진행 중인 엄격한 락다운에 대한 불만이 원인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11월말 락다운은 해제됐지만 감염 우려와 폭스콘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20만 명이던 폭스콘 직원 중 2만 명이 공장을 떠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은 자사 제품 제조 대부분을 아이폰시티라고도 불리는 폭스콘이나 페가트론 등에 의존하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나 애플 공급망 관련자에 따르면 안정적인 제조 거점으로 중국에 대한 신뢰성이 계속 약해지고 있어 1개국에 집중해 거점을 두는 것에 대해 애플이 불안감을 느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2년 5월경에도 락다운에 의한 생산 지연을 경험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중국 이외 지역에 생산 거점을 확대하는 걸 검토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계획을 중단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 그럼에도 여러 차례 일어난 락다운으로 애플이 이전 계획을 다시 추진하려 한다고 한다.
애플 공급망 관련자는 생산이 1곳에 집중되는 현상에 대한 대응책 중 하나로 더 많은 제조업자와 거래하는 걸 들고 있다. 애플과의 거래 확대를 노리는 중국 기업은 2개사(Luxshare Precision Industry, Wingtech Technology)다.
애플은 제조 파트너에게 중국 이외 국가에서 생산할 걸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유명 분석가인 밍치궈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에서 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장기 목표는 2022년 시점 몇% 정도 비율을 40∼45%로 늘리는 것이라고 한다. 폭스콘과 기타 동업자도 베트남과 인도,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설립해 생산 거점 분산을 도모하고 있지만 애플이 필요로 하는 규모로 제조하기에는 멀고 생산 능력은 중국에 비해 작다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