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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광고…아마존 쇼핑 경험은 악화중?

아마존은 인벤토리 판매로 31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해 구글, 페이스북에 이은 미국에서 3번째로 큰 온라인 광고 기업으로 성장했다. 아마존 광고는 구매 순간 게재되기 때문에 일부 브랜드와 판매자로부터도 인기가 있다고 한다. 이런 아마존에서 광고가 너무 많아 사용자 쇼핑 체험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마존닷컴에서 검색을 하면 상위 검색 결과에 보이는 부분에 광고가 게재되고 화면에 광고 이외 제품 페이지가 표시되지 않는다. 아마존이 검색 결과에 광고를 대량 게재하는 메커니즘이 된 것. 데이터 기업 프로피테로(Profitero)가 2020년과 2021년 실시한 검색 키워드 조사에 따르면 아마존 검색 결과 1페이지째에는 평균 9건 가량 스폰서 첨부 목록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는 아마존과 같은 e커머스 사이트인 월마트가 게재하는 광고 2배, 타깃보다는 4배에 해당한다.

2020년 10월부터 광고 추이는 보면 2020년 말부터 월마트 광고수도 조금씩 늘지만 아마존 광고수는 계속 1위다. 아마존 측은 자사는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게재 광고가 유용하며 쇼핑이 조금이라도 쉬워지도록 노력한다고 밝히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서비스와 신속한 배송, 간단한 반품으로 무적 같은 서비스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상품을 찾는 장소로는 잘못된 방향을 가리키는 네온사인이 많다며 저렴한 스트리트 몰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에서 검색하면 2015년에 비해 같은 화면 크기에 들어간 광고 외 정보량은 크게 줄었다고 한다. 광고 태그(Sponsored)도 붙지만 아마존 자사 브랜드를 어필할 경우에는 이 태그가 빠진다. 말 그대로 광고비를 지불했을 경우 표시되는 것으로 보인다. 고평가(HIGH RATED)가 붙은 것도 있는데 이제 진짜 최고 평가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아마존 측은 광고는 아마존 고객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다며 뛰어난 고객 경험을 만들어 브랜드에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보도에선 광고는 반드시 나쁜 건 아니지만 아마존은 판매 중심이 아니라 고객 중심이어야 하며 아마존에서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돈을 지불한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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