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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구글이 돈으로 게임 기업 자체 앱스토어 막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용 앱스토어로 구글플레이를 운영하고 있지만 안드로이드에선 구글 이외 기업이나 단체가 개설한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다. 앱스토어를 둘러싸고 구글과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는 에픽게임즈가 새롭게 구글이 액티비전블리자드 같은 대형 게임 기업에 돈을 지불해 독자 앱스토어 개설을 막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구글과 애플은 자체 앱스토어를 통해 앱 구매와 인앱 결제에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 수수료에 대해 개발자는 수수료가 너무 높다는 의견을 내고 있으며 2020년에는 포트나이트 등 인기 게임을 개발하는 에픽게임즈가 구글과 애플에 소송을 거는 사태로 발전한 바 있다.

에픽게임즈는 소송에서 구글과 애플 계약 관련 정보를 증거로 제시했으며 2021년 8월에는 구글이 수수료 지불에 대한 동의를 구한다는 프로젝트 허그(Project Hug)라고 불리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

에픽게임즈가 새롭게 증거로 제시한 정보에 따르면 구글은 프로젝트 허그 일환으로 액티비전블리자드에 3년간 3억 6,000만 달러를 지불해 독자 앱스토어 개설을 하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다. 또 같은 이유로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 부문에 대해 1년간 3,00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에픽게임즈가 비즈니스 컨택스트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며 제공하는 메커니즘일 뿐 타사 앱스토어 개설을 방해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구글이 압박을 가하거나 구글플레이와 충돌하지 않도록 강요한 적이 없다며 에픽게임즈 주장은 난센스라고 어필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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