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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위성 인터넷, 2023년 1분기 발사한다

아마존이 10월 12일 합리적 가격대 인터넷을 전 세계 각지에 제공하는 걸 목적으로 한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 프로토타입 위성 2기를 2022년 말까지 왕성해 2023년 1분기 발사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발사는 로켓 기술에서 러시아 의존을 서두로는 미국 국산 엔진을 탑재한 로켓 첫 비행이기도 해 주목받고 있다.

2019년 시작한 프로젝트 카이퍼는 인공위성 3,236기로 지구를 둘러싸고 전체 인류 95%가 광대역 통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위성 계획이다. 2022년에는 항공 우주 기업인 아리안스페이스, 블루오리진,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와 계약을 체결해 2026년까지 위성 3,236기 중 절반을 쏘아올릴 계획을 추진해왔다.

이번 발표에선 아마존 위성 프로젝트 첫 2기인 프로토타입 위성 카이퍼샛-1(Kuipersat-1)과 카이퍼샛-2(Kuipersat-2)이 ULA 벌컨 센타우르(Vulcan Centaur) 로켓 첫 비행으로 발사된다는 게 밝혀졌다.

벌컨 센타우르 로켓은 처음에는 러시아 로켓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었지만 2014년 러시아에 의한 크리미아 병합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완성이 몇 년 늦어졌다. 하지만 개발이나 테스트에 난항을 겪던 블루오리진 로켓 엔진인 BE-4가 완성되면서 드디어 발사가 실현되게 된 것. ULA CEO인 토니 브루노는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ULA 공장에서 첫 벌컨 센타우르가 완성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BE-4 엔진 탑재를 기다릴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11월에는 완성된 로켓을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버럴 발사장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벌컨 센타우르 로켓 첫 발사에는 프로젝트 카이퍼 위성 2기 외에 아스트로보틱(Astrobotic) 달 착륙선인 페레그린(Peregrine), 민간우주기업 셀레스티스(Celestis) 페이로드도 동시에 발사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카이퍼 기술 담당 부사장인 라지예프 바디알(Rajeev Badyal)은 발표에서 ULA 벌컨 센타우르 첫 발사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본격적인 상업 발사에 앞서 미션 숙련도가 높일 수 있으며 프로토타입 위성은 올해 중 완성 예정이며 이를 ULA와 함께 발사하게 되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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