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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로 창조한 우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게임 중 하나인 마인크래프트 블록으로 지구와 태양계 행성, 은하와 블랙홀을 재현해 오리지널 우주를 구축한 동영상이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이 창조에 도전장을 낸 건 18세 크리에이터인 크리스토퍼 슬레이튼. 그는 이전에도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마인크래프트로 재현한 바 있다.

그는 지구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해 스카이다이빙까지 체험했다고 한다. 더구나 수학을 다시 공부하고 완벽한 축척으로 6대륙을 재현해 정글이나 사막 등을 그리는데 3일이 걸렸다고 한다. 또 우주에선 배경이 완전히 어둠으로 천체는 한 방향으로부터 강렬한 빛이 비춰지기 때문에 이 빛에 맞는 방법을 재현하는 기능도 곁들였다.

마인크래프트로 만든 지구와 조작 캐릭터 크기를 비교해볼 수도 있는데 행성 크기는 실물 70만분의 1이라고 한다. 토성 고리 기울기를 재현하기 위해선 하루 종일 피타고라스 정리를 다시 배워야 했다고. 마인크래프트에서 토성을 만들어 보면서 제작자는 다시 한 번 토성의 장대함을 느꼈다고 한다.

태양은 더 거대하며 지구가 블록 하나가 되어 버리는 크기다. 태양도 단순한 구체로 한 게 아니라 플레어 등을 추가해 실제 태양에 근접하게 했다. 태양계 재현에는 동시에 1,000개를 표시할 수 있는 MOD가 필요했다고 한다. 물론 그의 도전은 태양계에 머물지 않았다. 독수리 성운에 위치한 창조의 기둥(Pillars of Creation), 블랙홀 등 우주 내 여러 요소를 마인크래프트로 만들었다.

그는 우주를 창조하는데 1개월 15일, 소개 영상을 제작하는데 2주 등 모두 2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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