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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RTX 40 시리즈 발표한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차세대 GPU 시리즈인 지포스 RTX 40 시리즈로 RTX 4090과 RTX 4080을 발표했다.

지포스 RTX 40 시리즈는 엔비디아 에이다 러브레이스(NVIDIA Ada Lovelace) 아키텍처를 채택하는 차세대 GPU. 엔비디아 에이다 러브레이스 아키텍처는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 4N 제조공정으로 제조하는 GPU로 트랜지스터 수는 760억 개, 쿠다 코어 수는 최대 1만 8,000개 이상이다. 이전 엔비디아 암페어 아키텍처 세대보다 쿠다 코어 수는 최대 70% 증가했다. 그 밖에 새로운 스트리밍 멀티 프로세서로 최대 2배 성능과 전력 효율, 1.4텐서 PFLOPS 4세대 텐서 코어는 AI 성능 최대 2배. 최대 200RT TFLOPS 3세대 RT 코어는 레이트레이싱 성능 최대 2배를 실현한다. 딥러닝 슈퍼샘플링 DLSS 기술은 4세대 텐서 코어 등으로 DLSS 3에서 진화해 DLSS 3을 유효화해두면 화질과 반응속도에 타협하지 않고 고품질 추가 프레임을 AI가 생성해준다. DLSS 3 유효화를 무효화와 비교하면 성능은 최대 4배나 향상 가능하다. DLSS 3 대응 예정 게임은 엔비디아가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33개다. 게임 엔진 유니티나 언리얼엔진4와 5가 DLSS 3 대응도 발표하고 있다.

지포스 RTX 40 시리즈 GPU로 발표된 건 RTX 4090과 RTX 4080 16GB, RTX 4080 12GB다. 메모리는 모두 마이크론 GDDR6X를 채택하고 있다. 먼저 RTX 4090 쿠다 코어 수는 1만 6,384개이며 부스트 클록 주파수는 2.52GHz, 메모리는 24GB다. RTX 4080 16GB 쿠다 코어 수는 9,728개이며 부스트 클록 주파수는 2.51GHz. RTX 4080 12GB는 쿠다 코어 수 7,680개에 부스트 클록 주파수는 2.61GHz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RTX 4090과 이전 세대 RTX 3080 Ti를 비교하면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와 워해머 40,000에선 2배, 사이버펑크 2077에선 최대 4배 성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RTX 4080rkh 이전 세대 RTX 3080 Ti를 비교하면 같은 조건에서 각각 2배, 사이버펑크 2077에선 3배 성능을 발휘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또 게임 레이트레이싱 대응 MOD 개발을 지원하는 RTX 리믹스(RTX Remix), 포털을 레이트레이싱에 대응시킨 포털 위드 RTX(Portal With RTX)도 발표했다.

PC용 게임 그래픽 등을 바꾸는 MOD는 예전 게임 그래픽을 최신 GPU에 맞춰 강화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 것으로 사용자 수 확대나 게임 수명 연장 등에 공헌한다. 이에 엔비디아는 빛 굴절이나 반사 등을 실시간으로 연산 처리하는 리얼타임 레이트레이싱이나 AI를 이용한 초해상 기술 DLSS를 클래식 게임에 적용하는 고화질화 MOD 개발 지원 플랫폼인 RTX 리믹스를 발표했다.

MOD는 큰 문화이며 MOD 리포지토리 넥서스 모드(Nexus Mods)는 40만 개 이상 MOD를 1,800개 게임에 제공한다. MOD 중 일부는 최신 GPU를 활용해 출시 당초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그래픽으로 게임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도 있지만 그래픽 MOD 개발은 방대한 노동력과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1997년 출시된 슈팅 게임 퀘이크2를 RTX 대응한 퀘이크2 RTX를 개발했는데 여기에는 엔비디아 엔지니어와 아티스트팀이 협력해도 몇 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퀘이크2의 경우에는 소스코드나 다른 사용자 MOD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런 자산을 이용할 수 없는 게임도 많다. 그 중에서도 램 제한으로부터 레이트레이싱에 대응하지 않는 고전적인 32비트 게임에선 알 수 없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이에 엔비디아는 게임 MOD 개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플랫폼은 RTX 리믹스를 2022년 9월 21일 기조강연(GeForce Beyond) 중 발표한 것이다. RTX 리믹스는 3D 애플리케이션 가상 콜라보레이션 플랫폼인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 상에 구축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게임 미디어 처리용 API 다이렉트X8과 9에 대응한 게임을 지원하며 핫키를 누르면 쉽게 주변 에셋과 장면을 캡처하고 3D 프레임워크 USD(Universal Scene Description)로 변환할 수 있다.

RTX 리믹스에 포함된 AI 툴셋은 자산 텍스처와 해상도를 높이고 머티리얼에 물리적 특성을 부여해 레이트레이싱에 대응한다. 엔비디아는 RTX 리믹스는 AI를 이용해 아트 리마스터 절차를 간소화, 가속화, 4K 에셋으로 변환한다고 설명한다. 물론 엔비디아 옴니버스 내 풍부한 크리에이티브 툴을 활용해 개발자가 게임 에셋을 독자적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 또 RTX 리믹스에서 개발한 MOD는 쉽게 내보낼 수 있다고 한다.

엔비디아는 RTX 리믹스 능력을 실증하기 위해 명작 퍼즐 액션 게임인 포털을 레이트레이싱과 DLSS에 대응시킨 포털 위드 RTX를 개발하고 포털 소유자에게 무료 다운로드 콘텐츠로 배포하는 것도 함께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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