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마인드(DeepMind)가 인간 움직임을 참고로 일어나서 보행하는 방법부터 축구를 플레이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한 학습 방법에선 기존 방법과 비교해 실제 인간이나 동물에 가까운 움직임을 학습할 수 있으며 공개된 영상에선 AI가 드리블이나 패스를 구사해 축구를 플레이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AI에 인간과 동물 움직임을 배울 수 있게 하는 건 현실 세계 로봇 운영 시스템을 개발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대량 데이터를 학습시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기존 학습 방법에선 현실 세계 로봇에 응용하기 어려운 이상한 움직임을 학습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현실 세계에 응용할 수 있는 동작을 학습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 동작을 모션캡처하고 해당 동작을 AI에 모방시키는 학습 방법을 고안했다. 영상을 보면 이런 방법을 사용해 축구 선수 동작을 AI에 학습시키고 걷는 방법에서 축구를 2:2 플레이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실험에선 팔과 동체 등 부위에 관절을 가진 인체 모델이 사용됐다. 또 실험에 사용한 축구장은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규칙도 실험용으로 간략화됐다. 이 조건에서 AI는 모션캡처 데이터에서 움직임으로 상승, 주행, 드리블, 슛, 패스, 블록 등 동작을 학습했다. 학습 시작 3일째에는 달린다, 드리블, 슛이라는 기본 동작이 가능하게 됐다. 학습 50일째에는 아군과 패스를 돌리면서 골을 목표로 한다는 현실 세계에 가까운 축구 플레이가 가능하게 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학습 방법에 의해 획득해 버리는 기묘한 움직임을 로봇에 적용하면 로봇 자신이나 주위에 손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 개발한 학습 방법을 채택하면 로봇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움직임을 획득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