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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메타 CEO, 직원 생산성 높지 않다며 불만

전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빅테크를 대표하는 구글과 메타 CEO가 직원 생산성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 CEO는 신규 채용 범위를 줄이고 직원 성과를 향상시키는 전략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지난 7월 31일 보도에 따르면 구글 순다르 피차이 CEO는 현재 인원수를 감안하면 기업 생산성은 필요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어려운 경제 상황에 경종을 울렸다고 한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직원 수를 21% 늘린 구글이지만 수익 증가는 둔화되고 있다. 피차이 CEO는 이런 상황에 따라 더 헝그리 정신을 갖고 일하도록 직원에게 요구하고 있다. 또 노동 효율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계획(Simplicity Sprint)도 시작해 생산성을 높일 방침을 밝혔다. 구글은 현재 인력 절감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2023년까지 고용을 줄이고 투자자를 검토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메타도 비슷한 전략을 반영한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 마크 주커버그 CEO는 투자자 회의에서 인원 증가를 꾸준히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메타는 2022년 2분기 사상 첫 수익 감소를 기록했으며 3분기에는 더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메타는 코로나19 감염 유행이 시작된 2019년부터 2022년에 걸쳐 직원 수를 3만 명 가까이 증가시키고 있지만 사내에선 직원 퍼포먼스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6월 30일 메타는 2022년 엔지니어 채용 범위를 3,000∼4,000명 삭감할 방침을 밝히고 있으며 덧붙여 우선도가 낮은 프로젝트 동결 또는 인원 삭감을 실시해 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사람을 배제하기 위해 퍼포먼스 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밝혔다. 한 임원은 지금은 심각한 시기라며 직원에게 용서 없이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더 세련되고 실행력 있는 팀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게재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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