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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 쌍둥이 분리 수술 기여한 가상현실 훈련

브라질에서 3세 결합 쌍둥이(시암쌍둥이) 머리 분리에 성공했다고 한다. 이 성공 이면에는 몇 개월에 걸친 가상현실 훈련이 있었다고 한다.

분리 수술을 받은 결합 쌍둥이로는 최연장인 이들 형제는 100명 이상 의료진으로 이뤄진 팀이 7회에 걸친 수술을 진행했고 마지막 수술은27시간에 이르렀지만 무사히 성공했다. 의사는 마지막 수술을 위해 셀 수 없을 만큼 가상현실에서 시뮬레이션 훈련을 해왔다고 한다. 이런 복잡한 수술에 가상현실이 공헌한 건 브라질에선 첫 케이스였다고 한다.

한 의사는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수술 시뮬레이션을 경험하고 우주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고난도 수술을 성공시킨 건 쌍둥이와 가족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 뿐 아니라 스스로도 자신감을 갖게 될 기회였다고 밝혔다.

27시간 수술 중 의료진은 식사와 수분 보급을 위해 단 4회, 각각 15분씩 휴식만 취하고 수술을 속행했다고 한다. 가상현실 덕에 해부학적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쌍둥이를 실제 수술로 위험한 상태에 노출시키는 걸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수술은 성공했지만 앞으로 경과를 봐야 하고 재활도 계속될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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