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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폭풍 8월 3일 지구에 영향 미칠 우려

태양에서 발생한 대규모 플레어에 의한 태양풍이 오는 8월 3일 지구에 도달, 태양 폭풍이 발생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규모는 5단계 중 가장 약한 G1 레벨로 보이지만 여전히 통신이나 위치정보시스템 등에 어느 정도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8월 1일 미국 해양대기청 NOAA 산하 우주일기예보센터 SWPC 예보관에 따르면 태양 대기 남쪽에 생긴 구멍에서 가스 물질이 유출되고 있어 8월 3일 고속 태양풍이 지구 자기장을 긁어 G1 레벨 소규모 자기 폭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태양에서 생긴 구멍은 태양 가장 바깥쪽에 있는 코로나가 다른 곳보다 차갑고 밀도가 낮아지면서 발생하는 코로나홀이다. 코로나홀에선 290만km/h에 달하는 고속 태양풍이 뿜어져 나오며 이에 따라 우주 공간으로 방출된 코로나 질량 방출 CME가 지구 지자기와 부딪히면 자기 폭풍이 발생한다. 보도에 따르면 태양으로부터 발생한 CME가 지구에 도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 보통 15∼18시간이다.

이번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는 자기 폭풍은 지난 7월 31일 관측된 C9.3 레벨 태양 플레어에 의한 것으로 규모는 G1∼G5 5단계 중 가장 약한 G1이다. 다만 이 규모 자기폭풍에서도 전력망에 소규모 영향이 발생하거나 휴대 단말 통신이나 GPS 등 일부 위성 통신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한다. 또 미국과 캐나다 같은 지역에선 오로라가 관측될 수 있다. 8월 3일 자기 폭풍은 소규모로 보이지만 극단적인 자기 폭풍이 일어나면 인공위성 낙하나 전력망 차단, 인터넷 정지에 따른 인터넷 아포칼립스 등 재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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