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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 카메라+개 울음소리 격퇴 시스템

도둑이 싫어하는 건 방범 카메라와 개 울음소리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2가지를 조합해 방범 카메라에 반응이 보이면 개 울음소리를 스피커에서 내보내는 경계 시스템을 만들고 개발자가 소스코드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 시스템을 구축한 사람은 오토메이션 분야 업무에 종사하는 인물. 시스템은 저렴한 단일 보드 컴퓨터인 라즈베리파이와 스피커, 카메라로 이뤄진다. 개발자는 집 앞쪽과 뒷문에 각각 스피커와 방범 카메라를 1개씩 설치했다. 정면 방범 카메라에 반응이 있으면 뒷문 스피커에서 개 울음소리가 나오게 하고 이후 앞면 스피커에 개 소리가 나온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개가 반응이 있던 입구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시뮬레이트한 것이다.

소스코드는 기티(Gitea)에 공개했다. 조사 결과 도둑 절반 이상은 눈에 띄지 않게 침입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방황하고 있어 주거 침입이나 자동차 도난에 대한 효과적인 억지력으로 감시 카메라와 큰 소리로 우는 개, 튼튼한 문, TV 소리 등을 꼽고 있다고 한다. 개발자가 고안한 구조는 여기에서 1위와 2위를 조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시스템은 방범 카메라가 자동차 불빛이나 지나가는 작은 동물 등을 오검지하기도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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