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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칩 가격 최대 20% 올릴까?

인텔이 CPU와 주변기기 등 폭넓은 반도체 제품에 대해 2022년 가을에 인상할 걸 고객에게 알렸다. 가격 인상은 폭넓은 반도체 제품에 대해 2022년 가을 인상을 고객에게 알린 것. 가격 인상은 생산과 제조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가격 인상률은 칩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10∼20%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지난 7월 14일 인텔이 서버나 PC CPU를 비롯한 주력 상품이나 와이파이 접속 기기 등 대부분 반도체 제품 가격을 2022년 가을 올릴 예정을 고객에게 알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정보 제공자에 따르면 가격 인상률은 미확정이고 칩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적으면 몇%, 경우에 따라선 10∼20% 범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보도에선 인텔 가격 인상은 2022년 10월부터 시작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인텔은 지난 4월 1분기 결산 발표에서 팻 겔싱어 CEO는 더 높은 가격대에 제품을 리믹스한다고 말했고 데이브 지머 CFO도 특정 세그먼트에서 목표 가격 상승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가격 인상을 시사해왔다. 인텔은 미디어 성명에서 자사는 1분기 결산 설명회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특정 사업 분야에서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미국과 전 세계에서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2년 6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1%나 상승해 1981년 이후 높은 수준이 됐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인텔은 전기요금, 원재료, 수송비, 인건비 등 상승에 직면하고 있어 개인 소비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암호화폐 급락도 GPU 수요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

이미 일부 칩 재료 공급 업체(Shin-Etsu Chemical Industries, Samco, Showa Electric)는 고객에게 최소 20% 가격 인상을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 업체는 이런 공급업체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으며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인 대만 TSMC도 2023년부터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반도체 업계에선 코로나19 유행 영향으로 오랫동안 공급 부족이 문제가 되어왔다. 그런데 2022년에는 스마트폰, PC, TV, 게임기 수요가 줄고 기기 제조사 재고는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공급업체에 출하를 중단하라고 통달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7월 13일 에이서 제이슨 첸 CEO는 더 이상 에이서가 칩 부족으로 고통 받지 않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칩 공급업체 CEO 중에는 최근 칩을 더 구입해달라고 호소해온 사람이 있다며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기술 시장 조사 기업 콘스텔레이션리서치(Constellation Research) 측은 칩 업계가 기술 성숙에 따라 최신 혁신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번 같은 가격 상승은 드물다고 지적했다. 또 AMD나 엔비디아 등 경쟁 기업이 이에 따라 가격을 인상할 것인지 아니면 가격을 유지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릴지 주목하는 건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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