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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주사 한 번에 끝내는 마이크로니들

눈 질환 치료에 있어 안구 내부에 있는 젤리 모양 유리체에 주사를 하는 유리체내 주사 IVI(intravitreal injection)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IVI 흔적으로부터 세균이 들어가 감염증이 되거나 반복 IVI를 실시해 안구 세포가 손상될 우려가 있는 등 위험을 수반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구에 약제를 주입하기 위한 주사를 1회만 할 수 있는 SPM(Self-Plugging Microneedle)이 개발됐다.

전남대와 연세대, 서울대, 서울대학병원 연구소 등은 IVI 최선 시나리오는 안구 시스템을 폐쇄한 상태로 바늘을 되돌릴 필요가 없는 약물 주사라고 보고 10년 이상 전부터 안구 조직에 이용되어 심각한 부작용 보고가 없는 마이크로니들에 주목했다. 안구 내 약물 주입과 IVI를 할 때 생기는 안구 구명 봉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SPM을 개발한 것.

IVI는 노화성 황반변성증이나 당뇨병성 안질환 치료에 이용되고 있으며 현재 방법은 항VEGF제를 여러 차례 주사하는 것이다. 하지만 SPM을 이용하면 주사는 한 번에 끝나고 바늘을 뽑을 필요도 없어진다. 안구에 주사된 SPM은 주사할 때 생기는 공막을 하이드로겔로 막는다. 한편 약물은 서서히 내부로 방출된다. 바늘은 생분해성이어서 최종적으론 위화감 없이 분해된다고 한다.

연구팀은 절제한 돼지 눈으로 실험을 실시해 구멍 봉쇄와 약제가 눈 전체에 퍼진 걸 확인했다. 또 살아있는 돼지로도 실험을 실시해 7일 뒤 안구에 염증 등이 발생하지 않고 SPM이 문제없이 고정되어 있는 걸 확인했다. 물론 앞으로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동물 연구가 더 오랫동안 필요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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